내가 쓴 나의 이야기

세상을 향해서 잘 웃던 나...

법학도 2010. 6. 2. 23:47
세상을 향해서 잘 웃던 나...
 
사람만 보면 잘 웃던 나를 돌아가신
우리 아부지는 영 못마땅해하신 적이 많았습니다.
왜 그런지 난 사람만 보면 잘 웃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던 것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린 나는 참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야속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고 웃는 것이 어때서 , 하고서 말이지유.
그후 사회생활을 하고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가 좀더 남에게나 나에게나 엄격하지 못했지
않은가...하고 자성도 한날이 많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부지 말씀처럼 흰죽(쌀죽을 그렇게도 부름)
사발처럼 웃고 살면 밥빌어먹어...라는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삶이 고달프면 고달플수록...
 
한편 생각하면 내가 세상을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면서 웃으면서 살았기 때문에
지금 이곳까지 오지 않았나...하는 아픈
반성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곳까지라면 내 입장을 모르는 분이 많겠지만)
 
오늘 아침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다가 보니
아침 햇살이 눈부시어 앞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잘쓰는 말이 있는데 이럴때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아침이었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인계신 아부지가
세상을 향해서 사람을 향해서 잘 웃던 나를
못마땅해하시던 그 아부지가 오늘 아침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2006년 이맘때쯤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이
돌아오니 아부지 생각이 더욱 간절한 아침입니다.
아부지 지금 장미꽃이 만발한 거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왜 눈물이 자꾸 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