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행사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매화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온몸이 뻐근하고 손목이 아픈
것이 예사 컨디션이 아니네요.
그렇다고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닌 것이 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모처럼 특별한 일을
한 덕분입니다.
특별한 일이라고 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하는 샤워를 말합니다.
생각해 보면 까마득합니다.
그러니까 작년인 2018년 10월
달에 사우나 겸 목욕을 한 후로
몸이 아파서 목욕이나 샤워를
못했답니다.
몸이 퉁퉁 붓고 다리가 코끼리
다리 같이 굵어지고 숨이 차서
자식들이 밤이면 주무르고 했으니
샤워나 목욕을 하지 못했던 것이지유.
그리고 11월 달 말에는 병원에
입원을 해서 12월 초에 수술을
했으니 어쩌면 당연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의사나 간호사
선생님들이 그런 주의를 주셨어요.
가벼운 샤워는 무난하지만 절개한
가슴 상처는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절제해서 무리를 하지 마라고요.
지금이 2019.2.13일이니 여러
달 만에 샤워 겸 목욕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하룻밤을 잠자고 났어도
온몸과 손목이 아프네요.
이제 실험 삼아서 조심스럽게 혼자
목욕을 실험해 보았으니까 앞으론
자주 샤워나 목욕을 시도해 봐야지유.
보통은 2.3일에 한 번쯤 할 것이고
깔끔한 분들은 매일 샤워를 할텐데
몇 달 만에 목욕을 하고서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서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몇 달 만에 하는 큰 행사
였으니 말입니다.
큰 행사...
* 2019.2.13.수요일 아침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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