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큰 행사

법학도 2019. 2. 13. 08:01

 

큰 행사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매화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온몸이 뻐근하고 손목이 아픈

것이 예사 컨디션이 아니네요.

 

그렇다고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닌 것이 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모처럼 특별한 일을

한 덕분입니다.

 

특별한 일이라고 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하는 샤워를 말합니다.

 

생각해 보면 까마득합니다.

그러니까 작년인 2018년 10월

달에 사우나 겸 목욕을 한 후로

몸이 아파서 목욕이나 샤워를

못했답니다.

 

몸이 퉁퉁 붓고 다리가 코끼리

다리 같이 굵어지고 숨이 차서

자식들이 밤이면 주무르고 했으니

샤워나 목욕을 하지 못했던 것이지유.

 

그리고 11월 달 말에는 병원에

입원을 해서 12월 초에 수술을

했으니 어쩌면 당연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의사나 간호사

선생님들이 그런 주의를 주셨어요.

가벼운 샤워는 무난하지만 절개한

가슴 상처는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절제해서 무리를 하지 마라고요.

 

지금이 2019.2.13일이니 여러

달 만에 샤워 겸 목욕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하룻밤을 잠자고 났어도

온몸과 손목이 아프네요.

 

이제 실험 삼아서 조심스럽게 혼자

목욕을 실험해 보았으니까 앞으론

자주 샤워나 목욕을 시도해 봐야지유.

 

보통은 2.3일에 한 번쯤 할 것이고

깔끔한 분들은 매일 샤워를 할텐데

몇 달 만에 목욕을 하고서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서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몇 달 만에 하는 큰 행사

였으니 말입니다.

 

큰 행사...

 

* 2019.2.13.수요일 아침 씀.

 

.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숙제 후 일정  (0) 2019.02.14
사라져 아름답다  (0) 2019.02.13
놀란가슴  (0) 2019.02.12
미역라면 끓이기  (0) 2019.02.09
식당 이야기  (0) 201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