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탑골공원
오늘도 비가 온다.
며칠씩 계속해서 비가
내리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비번이라서 푹 쉬려고
했으나 30대 두 딸들이
아부지에게 말을 걸어오니
쉴 수가 없다.
어차피 쉬지 못할 바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우산을 쓰고 종로에
가서 이발을 하기로 했다.
이발비로 거금 4000원을 썼다.
바로 옆에 있는 영풍문고로 갈
생각에 탑골공원을 지나간다.
비에 젖은 탑골공원이 한적하다.
내 마음의 친구들 70~80대들도
(60대 중반이니 선배들)안 보인다.
탑골공원 화장실에 들려서
시원하게 물을 버리고 돌아서려니
허전해서 한 컷 찍어 본다.
어차피 가기로 한 영풍문고를
향한다. 비가 와서 매우 불편하다.
영풍문고에 가면 정치.경제.사회
법학 분야의 책을 볼 것이다.
인생이 따분해서 2016년 방송대
법학과에 입학했는데 그것도 4학기
즉 2년 만에 졸업을 했으니 목표를
잃어버렸다.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저
따분할 뿐이다.그래서 부담 없이
그저 소일거리로 책방을 간다.
비가 오는데 건강 잘 지키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 2018.8.29 수요일 17시 35분
비에 젖은 탑골공원에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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