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 피는 꽃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 생텍쥐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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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법 포근합니다.
2017년 2월 26일이니까
이틀만 지나면 3월입니다.
녹슨 심장에도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봄이 시작된다는
3월이기 때문입니다.
40여 년전에도 지금도 개학이
되면 가슴이 뛰고 설렙니다.
20대 때는 개학을 하면 친구들과
교정의 개나리꽃이 보고 싶었고
지금은 교정의 친구들은 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새학년이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그러나 60대가 되어서 학생이 되니
공부할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도 해요.
법학과도 4학년이니 고지가 바로
코앞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생 살다가 보면 어떤 때는
예상하지도 못한 시련을 만나서
고난의 행군을 하기도 합니다.
앞길이 꽉 막혀 있어 길이 보이지
않아 방향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고
방향은 보이지만 장애물을 극복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유.
그러나 살다가 보면 막막한 현실이
어느날 갑자기 확 트이는 광경이
눈앞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인생이 아닐까유?
탄탄대로가 어느날 진흙 수렁에
빠지기도 하고 수렁이 신작로가
되는 일도 있답니다.
지금 아무리 큰 고난의 시간 속에
있다고 해도 고난 속에는 행복과
기쁨이 숨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예상하고 생텍쥐베리는
그랬잖습니까?
사막은 어딘가 물을 숨기고 있다고...
고난 속에 피는 꽃이 아름답지 않나유?
2017.2.26 일요일 06시에 씀.
※ 오늘 경비원 주간 근무가 끝나면
서울 삼성동 봉은사 지역법회 창립총회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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