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행렬과 시민불복종
어제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모인 15만 명의 촛불
행렬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나라의 헌법 이념과
정의를 위반한 부정의에 대한
평화적이고 온건하지만
강력한 항의라고 봅니다.
부정의한 권력 행사에 대한
평화적인 항의는 이 사회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런지요.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촛불 행렬에 참석한 젊은 부부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과 미래를
향한 투자도 될 것입니다.
지금 어린 아들과 딸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특혜와 편법으로
명문대학을 가는 것이 불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일 것
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런 지식이나 학식이 없는
무식한 강남 아줌마가 일국의
대통령의 입을 빌려 표현하는
국가 의사를 농단하는 작태는
건전한 시민의 항의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민불복종으로서 촛불 행렬은
법철학적인 면에서도 높이 평가할
높은 가치임에 틀림 없습니다.
평화적인 촛불 행렬에 대하여
현재로서는 권력의 도전이 없겠지만
만일에 정치 공학적 반전을 노리는
세력들이 촛불 행렬의 순수 가치를
이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어젯밤 서울시청에서 있었던
촛불 행렬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당당하게 주인의 몸짓을 보인
것으로서 이 나라 국민의 놀라운
성장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기적인 권력의 부정에 당당한
몸짓으로 보인 시민불복종의 몸짓
촛불 행렬이 너무 당당해 보십니다.
누가 이 촛불 행렬을 막겠습니까?
촛불 행렬이 한창일 때 저는 무기력
하게 경비실에서 경비원으로서
사옥을 지켰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십니다.
다음에 촛불 행렬이 있을 때
경비원 교대근무가 비번이면
촛불을 들고 나갈 것입니다.
정당성과 합법성 사이에 놓인
촛불 시위가 자랑스럽습니다.
2016.11.6 12시 57분에 씀.
이제 점심 드셔야지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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