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아침 생각

법학도 2016. 7. 11. 09:49

세상에 감사하면서...

석자 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는 백 년의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이미 석자 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서는 백 년 동안 무덤을

보전키 어려울 것이니라.

☆ 명심보감 성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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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좋아서 100세 인생이지

지금이나 예전이나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 중에 100세

까지 산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상업적인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100세 인생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실제는 평균 82세

정도에 그칩니다.

 

80세 남짓한 인생을 보험 회사

등에서 지어낸 허상에 속지 맙시다.

사실은 80세 인생도 길다면 길지요.

 

80세를 살아도 문제는 경제력이지요.

젊어서 다소 번 돈을 자녀 교육이나

결혼 비용으로 소진하고 나면 이미

그때는 직장도 없어지고 남은 것은

늙은 몸과 정신 뿐입니다.

 

물론 엄청난 부를 이루어 놓아서

그렇지 않은 분도 있기는 할 것입니다.

대부분은 경제적 어려움과 마주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제 일요일(7.10)은 경비원 주간

근무를 마치고 심심해서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 가 보았습니다.

 

70~80대 남자가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여러 사람들 틈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였습니다.

 

나이 들어서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말아야 한다. 나이 들으면 병이 생기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면서 그러나 그것이 쉬운 것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엔 종로에서 양재동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가서 삼겹살을 하나

샀는데 그곳에는 인산인해였습니다.

 

모두 비슷하게 보이고 각종 상품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지만 그것을

살 수 있는 능력은 천차만별이었다

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이지요.

 

돌아오는 길에 삼겹살 하나와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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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묶음을 사가지고 오면서 이만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경제력을 주신 조상님과 하늘에 깊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감사를 드렸습니다.

 

빛나는 월요일 아침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

이만한 건강과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건강을 주신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 봅니다.

 

오후에는 경비원 야간 근무 갈

예정입니다.

2016.7.11 09시 20분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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