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깊은 인연

법학도 2016. 6. 20. 18:59

짧지 않은 세월인 60여 년 동안

요즘 같이 정신 차려서 책을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한다고 해도

늘 책을 사거나 새학기가 되어도

그 책을 앞장 머리말에서 많아야

50~60쪽을 읽은 것이 대분이었

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 한심한 일이지요.

공무원이었던 작고하신 우리 부친은

박봉의 공무원 월급에 그렇게 많은

책을 사서 장서를 만들어 놓고 저

책을 언제 볼 거냐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시간이었답니다.

예컨데 한권이 400~500쪽이나

되는 책을 6권이나 읽고 거기에

더해서 연습 문제를 풀었으니까

말입니다.

※ 지적재산권법 한 권만 해도

473쪽이나 된답니다.

 

그렇지만 운은 좋아서 첫 직장인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현재는

POSCO) 신입사원 채용 시험을

보는데 책 앞 부분에서 시험 문제

가 나와서 무난하게 입사 시험에

합격을 할 수도 있었답니다.

다 지난 이야기입니다...

 

요즘 60대를 지나서 책과의 새로운

깊은 인연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럼 학창 시절에 책을 더 열심히

보았다면 지금 뭐가 달라졌을까요?

아마도 별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책과의 깊은 인연을 잠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생각해 보았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경비원 야간 근무 시간이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 2016.6.20 18시 16분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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