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허무한 것이 세월이다

법학도 2014. 8. 27. 12:48

 

 


 

한때 정의 사회는 모든 것이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나

놓고 보니까 그렇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의 시대를 연다고
요란한 구호가 소리 높이 외쳐지던
시대에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의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그 보통 사람은 별이 두개쯤 달린
사람들을 의미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런 허망한 시대는 그런대로

그럭저럭 가고 말았고 그 시대의 주역들은

여러 가지의 시련과 사연들을 간직한 채

인생의 말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주역들은 세상의 허무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기는 왕조를 창건하고 절대 권력에
흠뻑 빠져서 살았던 고려 태조 왕건도
임종 시에 인생은 덧없는 것이다라고
한탄한 적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을 돌이켜
보면 자기 탓은 없고 다른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면서 서로 삿대질을 하는
것을 바라보면 수십 년 후에 우리들의
후배들은 무슨 평가를 내릴지도 뻔한
일일 듯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주도하지만 남의 탓만 하는

주인공들도 보통 사람들의 시대와
정의 사회를 외치던 사람들의 요즘
심정을 뒤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쨌든지 세월은 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수백 년 전에 지은 글이지만 요즘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글 하나를 올려

볼까 하는데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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