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면 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3월이 시작된지도 열흘이 지났는데도 쌀쌀한
날씨가 차게만 느껴지는 것은 기온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춥기 때문인 것도 같습다.
상식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사들이 우리를
주눅들게 하고 화나게 해서 좌절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참신하고 정직한 모습에 희망을 걸었던
정치 초년생은 노회한 정객보다 더 연기에
능해서 그의 조언자로부터 아카데미상감이라는
분노에 찬 조롱을 받고 있는 지금 상황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정상은 아닌 듯합니다.
우리에게 밝은 희망도 있기는 하지만 어두운
그림자도 작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707억 달러를 넘어서 경제규모
세계 2위를 자랑하고 인구도 우리의 3배 가까운
1억 3천만 명이고 국토 면적도 우리나라의 3배에
가까운 일본을 제친 거창한 기록을 남긴 것이
우리나라 실력이기도 합니다.그러니까 일본이
우리나라를 적당하게 봐주지 못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실력이 그들의 턱 밑까지 컸다는 이야기도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생활고를 비관한 세 모녀가
스스로 세상을 마감한 현실도 우리의 자화상이고
일반 국민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무려 1,000조원이 넘는 것도 현실입니다.
정말 아찔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요.
베이붐 세대의 맏형들은 이미 정년에 달하여
대부분 직장에서 밀려난 상황이고 앞으로
줄줄이 직장을 나올 그 아우들은 무수한 자영업
사장으로 대량 진출할 것입니다.
자영업 사장들이 많으니 소자본 사장들은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합니다.
그래도 희망을 걸고 잘해 나가야겠지요.
어디 이것뿐이겠는지요.
그러나 사람들의 의지와 태도에 따라서는 오늘의
역경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소득 80달러에서 2만 4천 달러에 올라와 있고
경상수지 흑자는 707억 달러에 달하고 외환 보유고는
3,500억 달러에 달하여 세계적인 부자 나라가 되었으면서
세계 최강의 군함인 이지스 구축함을 3척이나 보유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도 세계 5위 이내이니까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 강국도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저런 소란으로 시끄러운 시간이고 날씨도 쌀쌀하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3월은 시작되었고 봄도 찾아왔습니다.
미래에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때도 불안은 있었지요.
어차피 안정을 취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 마음이지만 세상 이치는
안정을 뒤흔들어서 또 다른 안정과 번영을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그런 것이라는 생각으로 희망의 공을 하늘로 쏘아 봅니다.
행복한 3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계 최강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예술가의 생애를 바라보면서 (0) | 2014.03.15 |
---|---|
봄비와 시 (0) | 2014.03.13 |
별★처럼 빛나는 사랑과 우정 (0) | 2014.03.08 |
아름다운 봄날 또한 지나가리라 (0) | 2014.03.07 |
석 달 가는 칭찬은 없습니다. (0) | 2014.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