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새봄에 만나는 생각들

법학도 2013. 2. 26. 21:28

어느 분은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말을 남기고
부엉이 바위 벼랑 아래로 뛰어 내리고 간 적이 있습니다.

다른 복잡한 문제를 떠나서 생각한다면 그분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외출했다가 저녁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쌀쌀한 기온이 목을 움츠리게 하였습니다.

길가에 쌓인 눈이 아직도 잔설로 남아있지만

각종 학교는 졸업식을 하고 있으며 곧 희망에

들뜬 후레쉬 맨들이 교정을 누빌 것입니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고 꽃샘추위가 몇번은

오락가락하겠으나 이미 대세는 봄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봄이 오면 가고 싶은 곳에도 가고 봄향기 그윽한 풋풋한

푸성귀와 냉이와 쑥향기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그 향기보다 더 그윽하고 가슴 뛰는 봄을 기다려 보는 마음도 가득합니다.
그 화려하고 기대 가득한 봄이 오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슴 아래에서 싸~~~한 감회와 슬픔이 밀려옵니다.

 

 

어느 사람은 그 녹슨 나이의 가슴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을 두고 꿈을 꾸는 소년다운 생각으로 치부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달려오는 봄을 생각하면 눈물 글썽거리는 감동이

엄습하는 것은 인생은 슬픈 것이고 허무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분이 말하고 부엉이 바위 아래로 뛰어 내린 말(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이야기)이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창 달려오는 새봄을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시간으로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봄은 생각만 해도 기쁘고 힘이 나는 시간으로
만드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봄이 턱밑까지 온 오늘 가슴이 짠하기만

것이 나만의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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