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잘 쓰는 사람을 가리켜서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조자룡(장군)이 헌칼 쓰듯이 한다고
말을 쓰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돈이 많으면서 돈을 자주 잘 쓰면 다른 사람들에게
후한 인심도 쓰고 자기 자신도 마음이 흐뭇할 것입니다.
국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고...
돈도 별로 없으면서 그렇게 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을 듯합니다.
체면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요즘 몇사람이 간단한 안주로 막걸리를 한잔 했는데
다른 사람이 술값을 낼 시간 5분간을 배짱 좋게
버티지 못하고 막걸리 술값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아까운 것도 아니지만 이제부터는 돈을
내는 시간이 되어도 5분을 배짱 좋게 버티는 힘을
기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술값을 낼
시간이 되더라도 배짱 좋게 버텨 볼 생각입니다.
술을 다 마시고 돈을 낼 시간이 되어서도 꾹 참아 볼 생각입니다.
술 마시고 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5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것도 불황과 박봉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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