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돈을 쓸 곳이 별로 없는데...
핸드폰에는 하루에도 줄잡아서
12번 이상의 문자가 빗발칩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오늘도 그래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잠을 깨서 창밖을 서성댔지유.
지난 밤 꼬박 야간근무를 마치고
오늘 아침 7시에 퇴근을 해서 잠을
청하는데 아침부터 문자가 오는
알람 소리에 잠을 설치고 말았습니다.
핸드폰을 끄면 되지만 지난 밤 야근 때
일어난 일 중에 혹시 내가 모르는 사건이
있을 수도 있어서 직무상 책임감으로
전화기를 끌 수도 없는 형편이라서
더욱 곤경스럽습니다.
지난 밤 야근을 해서 피곤해 잠 속으로
헤매야 할 이 시간에 이렇게 일상을 망치고
있으니 그 돈을 빌려준다는 사채업자들의
돈 쓰라는 문자가 참 원망스럽습니다.
그 사채업자들의 돈을 쓰라는 문자정보는
필시 개인 휴대폰 정보가 샌탓일 것입니다.
요즘 개인정보의 무자비한 유출이 심각해유.
그냥 돈을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닐텐데
신용불량자 딱지가 붙은 내게 왜 그렇게
돈을 빌려준다는 곳이 많은지 모를 일입니다.
이왕 잠을 깼는데...
더 잠을 자기는 이미 물건너갔고
오늘 나올 쥐꼬리 윌급이나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신용불량자이지만 신용회복중인데
이렇게 돈 빌려준다는 곳이 많아서
정말 괴롭습니다.
내게 돈을 빌려준다는 곳이 이렇게 많은데
왜 이렇게 내가 인기가 좋은 것인지...
'내가 쓴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륵(鷄肋) (0) | 2012.11.12 |
---|---|
날아가 버린 가랑닢을 찾아서 (0) | 2012.11.11 |
꽃피는 산골의 친구 (0) | 2012.11.09 |
바람 같은 사나이... (0) | 2012.11.06 |
올가을 끝자락에 생각하는 돈 (0) | 2012.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