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의 무게...
날카로운 발톱에 할퀸 깊고 아픈 상처를
딛고 신음하면서 그 상처를 준 사람을 종교적
깊은 신앙심이나 깊은 내면의 성찰만으로
그 가해자를 용서할 수가 있을까요.
물론 용서할 수 있다고 말을 하거나 실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됩니다.그러나 진정한 화해나
용서는 용서받을 사람의 진정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용서받을 가해자나 불의를 행한 사람의 태도가
변화가 없는데 용서라는 이름 으로 용서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불의의 씨앗을 이 세상에 심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흔히 용서는 신만이 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톨스토이)은 그대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주변에 아니면 마음속에 있는
가해자를 용서한다는 것은 함부로 하거나 쉽사리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용서를 당위적이고
의식적.의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깊고 넓은 상처를 입어보지 않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한 용서는 인간이 감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당연히 이 생각이
맞지 않을 수가 있겠지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경우에 가슴 아프지만 화해하고 양보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용서를 쉽게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간이 할 일도 아니고...
깊은 아픔을 맛본 상처받은 영혼이 그저 화해하는
것일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용서는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쉽게 입술로 서비스하듯이 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깊은 밤 깊은 곳에서 진정한 용서를 고민해보았지만
유약하고 부족하고 결함 투성이인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완벽하고 전지전능한 신만이 할 수 있
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벌써 밤이 깊어서 새벽으로 가는 길목인 밤01시를
넘어갑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은 편안한
잠지리가 되셨으면 합니다. 머지 않은 시간에
여명이 올 것이고 밝은 햇살이 빛나는 슬프도록
화창한 광명천지가 내 주변을 훤 히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
2012년 7월 9일 밤 01시 10분
경비원 일을 하면서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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