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내가 엄청 자랑스러운 날

저는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입니다. 2012. 6. 27. 13:41

이글을 읽으시고 덧글을 안 다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멧세지는 있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 경비원일을 마치고 심심해서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지렁이 같이 살더라도 굳세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정이야  있겠으나 자살은
우리가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2012년 6월 27일) 경비원일을 마칠 때쯤
신문이 왔고 아무 생각이 없이 신문을 보는데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나와의 친분은 하나도 없지만 내가 졸업한 청주고등학교에서는
제법 출세한 사람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동기동창이 있었습니다.
물론 나와는 친분도 전혀 없고 출세한 사람이라서 동기동창이지
친구라고는 부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는 호적이 늦은 탓인지
나보다 몇살 어린 것으로 신문에 났지만 아무튼 동기동창입니다.
고인을 생각해서 자세하게는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일류대학교 인기학과를 나오고 고등고시를 합격했습니다.
서울시에서 본부장과(엠비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헌법기관의 사무처장과
여수엑스포사무총장을 하였고 정부 출범시에는 정부인수위원을 했고
최근에는 4년제 종합대학교(청주소재)에서 이사장을 지낸 참 잘나가는 사람었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아침 홍콩에서 자살을 하였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의사도 죽고 장관을 한 사람도 죽고 대법관이나 대통령도 죽습니다.
대통령을 한 사람도 자살한 세상이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딱 하나 있습니다.
억울한 일이 있으면 끝까지 소명을 하던지 아니면
공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벌을 받으면 되는 것이지
자살을 하는 것은 절대로 옳은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럼 너 같이 지렁이 같이 살라는 말이냐.라고  
할 사람도 있을 수가 있지만 스스로 죽는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출세하고 죽은 사람보다는 경비원으로 굳굳하게 살아가는
내가 더 자랑스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