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사랑하는데도 친해지지 않거든...

법학도 2012. 2. 26. 20:33

돌틈 사이에서 파릇한 잡초가 돋아나는 것을 보면 이제 봄이 오는가 봅니다.

지난 시절 같았으면 봄기운을 맡으면서  기지개를 펴며 감탄사를 내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이 아릿한 아픔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봄기운 가득 담은 채소 겉저리를 입안 가득히 먹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외로움과 그리움은 마음이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마음을 채울 일이 없을까...

하면서 봄이 오고 있는 남쪽 하늘을 봅니다.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였었고 잠시 어울려

살다가 혼자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맹자님의 글을 음미하다가 놓고 갑니다.

남을 사랑하는데도 친해지지 않거든 인(仁)함이 부족한지를 반성하고

남을 예(禮)로써 대하는데도 응답이 없거든 공경심이 없는지를 반성하라.

행했는데도 기대한 바를 얻지 못하거든 돌이겨보아 자신에게 그 원인을 찾아라.

☞ 맹자(孟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