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잠을 자고나서 요의를 느껴 잠을 깼네요.
시계를 바라보니 시간은 자정을 한참 지나서
새벽으로 가는 시간인 2시33분...이네요.
평소 야근 때는 한참 뜬눈으로 있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곤한 잠을 잘 시간인데 내가 오늘은 왜 이러는지.
그러고 보니 어제 낮에 직장에서 일(주간근무)하면서
막내동생 에게 보낸 문자가 생각닙니다. 막내동생이라고
해도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막내동생과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지내온 세월이었습니다.
그 막내동생에게 보낸 문자는 대충 그랬습니다.
"막내아우야 지난 밤에는 작년에 죽은 네 작은 형인
헌제가 보이더라구”라고 했습니다.
사실 작년 7월 1일에 세상을 떠난 바로 아래 동생은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진지 1주일만에
죽었지요. 그동안도 늘 마음속에 아픈 상처로 있었는데
지난밤에는 죽은 그가 꿈속에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거의 1년6개월이 지난 어젯밤
꿈속에서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는데 기억은 잘 안납니다.
어째던지 죽은 그 동생이 꿈속에서 나타나고서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꿈이지만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것
같기는 합니다. 작년에 동생이 죽은 후에는 산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고 “삶과 죽음이하나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새벽3시를 알리네요. 다시 잠을 청합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잠자다가 잠에서 깨어 스마트폰
전화기로 글을 써서 올리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이 좋은 세상을 보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난 그를 생각
하니 가슴이 짠합니다. 난 아직도 그를 마음에서
떠나 보내지 못 했나 봅니다.
그 누가 말한 것처럼 “삶과 죽음이 하나인 것을...”
다시 잠자리로 갑니다.
새벽3시를 지나가네요...
( 2011년 11월 20일 03시 06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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