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많고 뒤틀리고 구겨진 삶을 살다가 보면
남들은 당연한 일상의 평범한 삶도 자랑거리가 되고
또 뉴스거리가 되는 것이 아닌지...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는 두가지 소식을 접하고 나니까
남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하나도 이야깃거리도
못되는 것이 마냥 자랑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보는 눈높이에 따라서는 혀를 차는 웃기는
야기도 될 수가 있어서 망설였지만 그래도 나에겐
소중한 삶의 한 가지랍니다.
(혹시 못마땅한 생각이 드시면 보지 마시고 덮으시면
될 것이고 그래도 억지로 끄덕끄덕 할 여유가 있으면
웃고 가셨으면 내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는 청주에서 한의원하는 동생이 가을추수를
했다고 (작고한 부친이 남겨준 논에서 난 나락을
팔았다고 ) 두세푼 보내준다는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
또 하나는 아들이 제대하고 6.7년간 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만 만났고 통화를 했는데(통화도 잘 안되었음)
자진해서 곧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오늘은 경비원 야간근무를 해서 안된다고 한 것이 하나...
곧 만나야하겠지요.
(경비원 쉬는 날로 날자를 잡아야할 듯...)
추수한 벼를 판돈 몇푼과 아들의 소식이 연관을
가질듯한 예감이 듭니다.
그래도 30살을 넘어가는 아들소식에 기분이
좋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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