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벌써 꿈같은 휴가 3일이 모두 갔네요.

법학도 2007. 2. 15. 23:49

벌써 꿈같은 휴가 3일이 모두 갔네요.

모처럼만에 만난 휴가라서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봅니다.

 

이른 아침 5시에 졸리는 눈을 비비고

일터로 나간지 2년동안 마음도 몸도 많이

힘들었는데 거의 반강제로 간 휴가는

정말 꿈만 같았지요.

 

배고풀 때 먹는 500원짜리 빵이

세상의 어느 진수성찬보다 맛있듯이

생각하기에 별 의미가 없는 듯한

이번 휴가가 나에게는 정말 2년간

아파트경비원 하느라고 심신이

풀솜이 된듯 지쳤는데 천재일우의

맛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어제는 청주에서 한의원하는 동생과

기울인 소주 2병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형제간의 마음도 확인한 하루였고...

 

형제는 맑은 소주 방울보다

투명한 마음으로 서로를 주고 받았지요.

10년전에 작고한 모친 이야기도 하고

작년 5월말에 작고한 부친 이야기도 했습니다.

형제는 안타까움에 눈물 한방울 훔쳤구요.

 

동생이 자기집에 가자는 것을

사양하고 찜질방으로 향했더니

긑까지 따라오면서 권했습니다.

자기집에 가자고...

 

근데 형수같으면 흔쾌히 가겠는데

제수가 계시는 동생집에 가기가 뭣해서

그냥 내식대로 사우나에 잤습니다.

시아주버니가 집에 가면 불편햐할 것같아서....

 

24시 찜질방에서

맛나는 미역국으로 속을 채우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내일을 준비하러 갑니다.

 

사랑하는 회원님들

오늘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고향에 잘 다녀오세요.

이번 설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