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답고 고운 것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감옥 속에 죄인들이 많다고
나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가 되는 것처럼...
세상은 착하고 믿음직한 보통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어제도 개인적인 분노로 전철 속에서
불을 질러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적
피해를 입을 뻔했지만 다행스럽게
피해가 없이 사건이 수습되어서 여간
다행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 부쩍 늘어난 사고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보면 난감할 때도
자주 있는데 경로석에 비교적 젊은
사람이 앉아 있거나 경로석이 아닌
일반석에 70~80대 노인층이 서서
있는데 20~30대 젊은층이 앉아서
담소를 하는 것을 볼 때 착잡한 마음
을 가지게 됩니다.이제 겨우 이순에
이른 나 같은 사람은 아직 젊은층에
속하지만 몇 년 후의 노인층으로서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을 한다면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지하철에서 경로석을 몇 자리
운영하는데 경로석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층에 도움을 주지 못 하여 그것을
없애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
지하철에 경로석은 3명 정도가 앉을
수가 있는데 노년층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그 3자리로는 노년층을 배려하기
어렵고 경로석이 있다는 이유로 일반석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할
기색이 없는 것을 볼 때 경로석은 노년층
을 배려하기 보다는 노년층에게 더욱
불편과 소외감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지하철 안 소수의 경로석을 없애서
모두 일반석으로 바꾼다면 아마도 지하철
모든 좌석이 경로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경로석은 노인층을 배려한다는 취지인데
도리어 노인층을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로석의 역설이 아닌가 합니다.
지하철 경로석을 없애서 모든 자리를
경로석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경로석이라는 글자를 없애면 이 나라의
착한 젊은이들은 모든 자리를 경로석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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