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미소를 타고 훨훨 날다

법학도 2013. 11. 15. 12:41

 

 

 

세상에는 낮은 것 같으면서 결코 낮지 않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고관대작의

운전수가 있고 그 다음에 큰 건물의 청소부와 경비원이 있는데 그들 대부분은

높은 분들이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높아 보이거나 부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이 보는 것은 자연 그대로의 사람을 가감 없이 볼 수 있는

가까운 자리에서 일하기 때문이지요.사실 청소부나 경비원이 다른 사람들의 취약한

면을 일부러 찾는 것은 아니지만 일하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사람들의 화장실 사용 태도와 쓰레기 처리 습관 그리고 출퇴근 시의 모습을 보면

높은 직위와 생활 태도나 습관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높은 지위에 합당한 분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큰 청사에 경비원으로 일한지 5년이 되었는데 직장에서 잘 풀리는 분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출퇴근 시에 얼굴 모습이 매우 밝으면서 웃는 얼굴을 보이고

걸음걸이가 씩씩한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특히 경비원이나 청소부 아저씨나

아주머니들이 인사할 때 못 본 척하지 않고 가벼운 미소와 목례로 받아 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그런 분들이 승진하거나 좋은 곳으로 떠날 때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말도 있지만 멀리 높은 세상으로 날고 싶은 분은

아랫 사람이나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접해 주시면 저절로

저 높은 세상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은 아닐런지 모를 일입니다.

돈 안드는 미소를 타고 훨훨 날아 보시고 싶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