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감동시켜라.
처음에도 나중에도 그리고 항상
훌륭한 서비스는 고객에게 미소 짓는
것이 아니라 고객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미소 짓게 하는 것이다.
이상은 내가 일하는 전화국 경비원
근무 장소 앞에 붙어 있는 표어입니다.
다만 그 글자는 경비원 근무자 외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고객이나 외부인이
볼 필요가 없으니 숨겨진 표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사소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유
2.60대 남자 고객님은 대꾸를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민원을 처리하는 플라자로 들어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사무직원이 일하는 사무실로 들어가서
대뜸 사무실에서 직책이 제일로 높은 분에게로 갑니다.
3.뒤따라서 들어간 경비원은 말합니다.
고객님 누구를 찾으시는지요?
4.고객님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매섭게
경비원을 노려보면서 말합니다.
“경비원이 건방지게...ㅉㅉㅉ”
5.경비원
고객님, 건방진 것은 아닙니다.
고객님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고객님은 누구를 찾으시는지유?
6. 회사 사무실 책임자님이 응원해 주십니다.
경비원 아저씨 수고하셨어유...ㅎㅎ
아저씨 이곳은 걱정하지 마시고 나가서
다른 일을 보셔도 좋습니다.
7.1시간 후에 경비원이 건방지다고 호통치던
고객님은 회사를 나가고 경비원은 밝은 표정으로
상냥하게“고객님 안녕히 가십시요.”라는 말을 합니다.
8.나중에 화장실에서 경비원을 만난
사무실 책임자님은 경비원에게 말합니다.
아저씨 수고하셨어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ㅎㅎ
이것이 오늘 일어난 사소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고 99%의 천사 같은 고객들이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답니다.
좋은 시간이 되세요.
☞ 2013년 5월 6일 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쉬면서 써 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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