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봄비 오는 창가의 대화

법학도 2013. 4. 2. 05:49

 

 

창밖에는  봄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구름이 끼거나 비가 내일 것 같습니다.

집 밖으로 나갈 때는 우산이나 우비를 가지고 나가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봄비는 우리들의 일상을 불편하게도 하지만

우리들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한아름 안겨 주기도 합니다.

우선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고 먹을 물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니까 우리들의 생활을 기름지게 합니다.

또 봄비가 오면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주어서

마음 또한 정감이 넘치고 촉촉하게 하여 줍니다.

 

이런 날 정다운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에게 전화로 정답게 안부를 물어 준다거나 여건이 맞으면

만나서 정다운 창가에서 짙은 향기의 커피를 한잔 마신다면

더욱 우정과 존경심이 돈독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 그와 나누는 대화는 다정하고 진지한 대화가 될 것입니다.

 

대화에는 정답고 편안한 대화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대화가 찰밥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대화가 있을 수도 있고

수십 년 전에 먹던 꽁보리밥알처럼 입안을 매끄럽게 맴도는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대화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가 잘 지은 찰밥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대화가 되려면

우선 率直淡白하여 眞率해야 할 것이고 그에게 그의 정보를 물어보기

전에 내 정보를 미리 넌지시 흘려주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내가

그에게서 원하는 대화를 잘 이어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세상은 인터넷이나 신문과 잡지 그리고 방송매체가 발전하여

웬만한 정보는 모두가 공개되어서 무지한 사람도 별로 없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나 조금 덜 한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옛날 같으면 정보 부서의 首長이나 알만한 고급 정보를 일반인들이

일상의 대화에서 통용 하는 세상이니 모두가 잘난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대화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내 정보는 주머니에 숨겨 두고 다른 이의 정보만

알아내는 일방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는 정다운 친구나 가족과

창가에 앉아서 향기가 짙은 차를 한잔 마시는 여유를

가져 봄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의 사정은 어떠신지요?

봄비 오는 창가에서 편안한 대화를 나누면서 풍요로운

봄나들이 설계를 해보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바쁜 세상이라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팔자 좋은

소리를 하지 말라고 눈을 흘기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여건에 따라서 살면 되니까유.

 

오늘 같이 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셔 주어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정답고 진솔한 창가의

대화로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짙은 향기가 나는 커피를 한잔 곁들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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