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꿈꿀 시간이 없어서 더 행복합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 햇살처럼 번뇌가 잠자는 곳이 있다는 것은
다행인지도 모릅니다.빛나던 태양도 오후5시가 넘어가니 빛을 잃고
서쯕으로 점점 넘어가고 있습니다.달도 차면 기우는데 시간이 가는데
햇살도 서쪽으로 넘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렇게 2012년 10월 3일 개천절도 지나 갑니다.
밤새워 일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일상에 지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두가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소중한 일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지금 집에서 하는 일이 없이 있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바닷가 해안에 밀려드는 파도처럼 일어나는 번뇌가 얼마나
나를 지치게 할까를 생각하면 지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밤새워서 일하고도 큰 돈을 받지는 못하지만 친구를 만나면
시원한 호프를 한잔 할 수도 있고 아들이 오면 적잖은 돈을 손에
쥐어 줄 수도 있는 지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처럼 소중한 직장이 있어서 아무리 큰 부자 앞에 서도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정년과 건강이겠으나 오는 세월을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겠으나 주어진 수복(壽福)을
담담하게 누리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겠지요.
지난 시절에는 넘치던 기운과 작은 성취도 잠깐 있었고
참담한 좌절과 실망이 있었지만 모두 지난 일이고 이제는
이런 조촐한 만족감으로 저쪽 서산으로 지는 붉은 낙조(落照)
처럼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해야 하겠지요.
이제 꿈꿀 시간도 없으니 오히려 더 담담하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10월 3일 개천절날이 지나가고 있고 야간근무 중입니다.
행복한 개천절날 저녁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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