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오후 5시가 넘으니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오늘도 바쁘게 일하는 직장 인근 주유소 세차장 직원들의
일사불란한 손님맞이 인사가 씩씩하게 들리는 오후입니다.
저도 예외 없이 직장에 나와서 일하고 있는 중이고요.
명절날인데 도로를 질주하는 차들이 속도를 더해갑니다.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요즘을 사는 사람들의 숙명인지도 모르지요.
오늘은 참 바쁜 날이었습니다.
어젯밤 아들 승용차로 청주 동생집에 추석 차례를 지내려고 갔지요.
추석날 오후 직장근무가 있었기 때문에 제수님에에게 추석 차례를
조금 일찍 서둘러서 아침 8시경에 지내도록 준비를 부탁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예정대로 아침8시에 조상님께 추석 차례를 지내고 나서 아침밥을
먹고서 청주를 출발하여 오후 1시경에는 서울에 올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직장에 출근하여 밥벌이에 매진 중입니다.
청주에서 서울로 오는 경부고속도로에 오전 10시경에 진입했지만
천안쯤에 도착했을 때는 돌아오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으나 오후 1시경에는 서울에
도착할 수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추석에 청주 동생집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고 돌아오면서
승용차를 운전하는 아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동진아 여자 친구하고는 잘 지내고 있나?” 하고 물으니
아들은 “예, 잘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럼 잘 마무리해서 이제 작은집(내 동생집)에서 지내는
조상님 차례나 제사를 찾아오자구....”
그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보니 어느새 아들 승용차는 서울 국내동
톨게이트를 지났고 서울에 도착하여 추석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보니 황금빛 들판은 풍성해 보였고
파란 하늘은 하얀 구름만이 두둥실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차창을 여니 가을바람이 쏴~~~하고 창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참 지내기 좋은 가을이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세월이 쉴 사이 없이
흘러가는 것이 허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추석명절을 마무리합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저녁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후에 직장에 출근해서 일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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