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에 젖은 여인이 손짓을 합니다.
촉촉하게 젖은 것이 여간 이쁘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는 탐스런 대추가 붉은 빛을
발하면서 추석차롓상을 기다리는 듯하구요.
내가 사는 곳은 아니지만 아파트 뒷산에
난 숲속의 길에는 자연의 짙은 향기가
온산을 감싸고 있고 잠시 비가 멎은 틈에
숲속 오솔길을 오르는데 사색의 밀물이
조용히 밀려오고 지나가는 과객에게
부탁했더니 내 모습도 한컷 찍어줍니다.
어느새 가을비는 그치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허기진 배를 짜장면으로 간단하지만 배부르게
채웁니다.이 가을비가 그치면 주변에 조용한
나드리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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