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구경 한번 해보실라우....?

법학도 2011. 2. 14. 14:38

 

구경 한번 해보실라우....?

오후에 근무를 시작하여 밤을 새우는 야간근무이지만

더 이상 버티다가는 품위위반으로 직장에서 목이 날아갈 것만

같은 위기감에 아침 일찍 서둘렀습니다. 뭔 말이냐구...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까...하여 한 마디 부연하자면 며칠전 ‘위로...’라는

제목으로 신발을 사려다가 유명마트에서 거금 14만원을 불러서

한발 뒤로 물러서서 불필요한 19,000원짜리 와이셔츠 구매로

아쉬운 대리만족을 해야했던 글을 기억하실 분도 있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서둘러 양재동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402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서울역 건너편  YTN방송국 인근에 있는 구두가게를 막상

가서보니 너무나 질이 좋은 멋쟁이 구두가 있었고 내 주머니

사정 대로 48000원을 주고 멋쟁이 구두를 샀습니다.

돈만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멋쟁이 구두로 한껏 멋을 냈으니 구두 때문에 잘릴

일은 없으니 안심입니다. 어떤 분은 그까짓 구두 한 켤레를

가지고 글을 올릴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하겠지만....

사람사는 것이 감장사 채채대로 산다고 형편이 이러니까

(감장사 채채대로 산다는 말은 작고하신 우리 엄마 말씀임)

저는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니 너무 탓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에이~~~ 수준에 안맞아...! 하실 분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기분좋은 날입니다.

이 물건으로 이제 또 한 3년은 버티겠지요?

 

구경 한번 해보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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