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설 손님과 빈지여귀(賓至如歸)...

법학도 2011. 1. 31. 22:32

설 손님과 빈지여귀(賓至如歸)...

이제 곧 설입니다.

구정이라고도 하지만 이 말은 적당한 말이 아닌듯합니다.

우리나라가 국치를 당하여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를

폄하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조어이니 가급적이면 안쓰는

것이 낫지를 않을까 하는데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저같은 촌사람은 밥을 먹을 때 된장국을 먹어야지

속이 시원하듯이 우리 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 삶을

관통하는 정서를 가져야지 시원한 삶의 맛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간 해보는 시간입니다.

내일이면 고향이나 부모님이 계시는 곳을 찾을 분들이

많이 있을 것같습니다. 저도 설날 아침 직장 일을 마치고

급히 동생이 제 대신 하는 차례를 지내러 청주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고향집이나 부모님이 계신 곳을 찾아보면 종종

어르신을 찾아보러 오는 가까운 사람들이 있겠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오는 분도 있을 것이고 또는

평소의 도움이 고마워서 아니면 타의반 자의반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그러나 사정이야

어떻든간에 오시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내집을 찾아온 그분 집에

내가 갔을 때 그분들이 나를 반겨주기를 바라듯이

성심껏 반겨줍시다. 손님을 소홀이 반겨주면

그 분이 가고나서 후회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옛말에 빈지여귀(賓至如歸)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님이 왔는데 자기 집에 온것처럼 편안하다. 라는 말입니다.

이번 설에는 자기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해보시면 바로 그것은 내가

그집을 방문했을 때 나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이번 설에는 빈지여귀(賓至如歸)라는 말의 뜻을

음미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해서 한번 해보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