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소중한 인명과 국가적인 현실......

법학도 2007. 3. 3. 09:36

소중한 인명과 국가적인 현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멀리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스러져간 우리 아들 나이의

장 병장이라나.....

 

그 부모와 형제는 슬픔에 잠겼고

온 나라는 침통했습니다.

미국에 유학까지 다녀온 젊은이가

그렇게 죽었다니 맘이 아픕니다.

 

같은 또래의 아들을 둔 마음에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다.

찢어질 정도의 아픔이지요.

진심으로 그 병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고운 꿈 접고 하늘 나라에서 못다핀 꿈을

조국의 창창한 미래를 바라보고 위안을 삼으라고.....

 

그런데 정신을 차려서 보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전쟁은 냉혹한 것

많은 인재를 삼키고 많은 돈을 삼킵니다.

그것은 당연히 각오하고 전쟁터에 가야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병사에게 매월 200여만원씩 봉급을 주고

위험한 국제전쟁에 참여하는 것도 그렇고...

 

과거 625전쟁에서는 수백만의 인명이 죽었습니다.

그후 남북 대치 상황에서도 많은 인명손상이 있었지요.

모두가 하나같이 소중한 사람들이지요.

그 희생자들의 가족 가슴에는 얼마나 큰 상처가 남았겠습니까?

 

만약에 앞으로 남북간에

아니면 잠재적인 가상적국인 일본이나 중국과

무력충돌이라도 벌어지면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의 희생이 따라옵니다.

특히 북한은 동족이라고 하지만 핵무기와 화생방무기

그리고 가공할 장사정포로 서울의 아파트단지라도 공격하면

순식간에 몇 십만의 인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런 주변의 실제 상황을 생각해서라도

유비무환의 대비책을 마련함은 물론 너무 감상적인

생각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에 사망한

한 병사의 죽음을 대하는 신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는 소중한

인명의 희생이 됩니다.

 

한병사의 죽음은 의롭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거의 모든 신문이 동료병사들의

애도를 신문 1면에 보도하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625전쟁을 치렀고

지금도 핵무기와 가공할 재래식 장비(장사정포)와

화생방 무기로 무장하고 200만명의 대군이 155마일

휴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말입니다.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또 한번 이번에 이역만리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병사의 의로운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