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돈을 버는 사람들
친구가 나오라는 대로
갔더니 친구들 4명이 벌써
와 있었고 나랑 나를 초대한
사람을 합쳐서 6명의 남자가
취향대로 소주나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그날은 하늘이 맑고 주말 인파가
구름처럼 부비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제일 번듯한 광화문 거리가
있고 경복궁역이 있었지요.
문제는 술을 마신 후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친구들에게 작별을 하고 골목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집에 갈 마음으로...
그런데 골목에서 문자를 보내다가
술자리를 같이 하고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났는데 노래방을 가잡니다.
더 이상 자리를 피할 수도 없이
노래방을 갔답니다.
문제는 1시간 노래방비가 무려
89,000원이었고 짬을 내서 문방구에
들어가서 연필을 샀는데 가격표는
1,200이 붙여져 있어서 연필 2자루를
집어들었는데 2,400원이어야 하는
연필 값이 4,000원이랍니다.
아마도 술기운이 풍겨서 값을 더
붙였는가 봅니다.
그래도 연필 2자루를 샀습니다.
그래, 너 잘났다.
그렇게 장사하면 떼돈 벌겠다
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1시간 노래방비가 89,000원
연필 두 자루가 4,000원 하는
곳이 경복궁 근처에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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