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살도 넘은 할아버지가 텔리비젼 프로에 나와서 하는 말씀이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길었지만 지난 90년 내 평생을 생각하니
순식간에 지나갔다.”라는 말을 합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방송하는 “MBC 늘푸른 인생”이라는 프로에
나와서 하신 말씀인데 그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습니다.
그 어른이 엄청 많이 살아온 분 같지만 사실은 우리 나이에
비하여 30년 정도 더 살아온 분입니다.
그만큼 우리들 세대도 만만치 않은 세월을 살아온 것이지요.
지나온 세월은 쏜살 같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주 인용하는 글이지만,“연못가의 봄풀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데 뜰 아래 구르는 오동나뭇잎은 가을을 알린다.”
는 말을 생각하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나온 세월은 매우
빨랐다는 것입니다.
지나온 세월은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무수한 어려움을 인내하면서 살아왔을 것입니다.
임종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임종 직전에 남긴 말은 자기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고 회고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맨주먹만 가지고 태어나서 그 긴 세월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던지,이루지 못했던지간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그들을 스쳐 지나갔겠습니까?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길다고 느껴진다고 해도 지나 놓고
보면 한瞬間에 지나간 듯한 사람의 삶이니 사람답고 보람있게
하루하루를 꾸려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기는 고려국을 창업하고 25년간을 임금님으로 살았으면서
29명의 부인과 34명(25남 9년)의 왕자와 공주를 남기고 간
왕건도 임종 시에 그런 말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생은 참 덧없는 것이다.”
오늘은 왕건 임금님의 말을 새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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