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지난 밤 동네 골목길을 서성인 보람

법학도 2012. 10. 15. 13:29

 

 

지난 밤 그렇게 마시고 싶어했던 술을 참느라고 무지하게 힘이

들었는데 그것을 참고 나니까 오늘 아침은 몸도 마음도 가볍고 좋습니다.

창문 사이를 헤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참  아름다운 월요일입니다.

새삼 느끼는 일이지만 인내와 절제는 이렇듯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욕망을 풀고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순간적인 기쁨은 있겠으나 기쁨은

잠깐이고 뒤이어 찾아오는 허전함과 고통은 기쁨만큼 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찌 술 마시는 것 뿐이겠습니까만은 아침부터 술이야기를 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어쨌든지 지난 밤 그렇게 마시고 싶은 술을 안 마실려고 오후 9시가 넘은

시간까지 동네 골목을 여러차례 서성인 보람이 실감납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잠자고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본

아침햇살도 마음과 몸을 감싸주면서 반기는 아침이 즐겁습니다.

지난번 직장건강진단 때도 10일간 금주를 했더니 몸도 좋아져서

간기능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73,133.물론 혈압약 복용)이어서

안도를 한 적이 있지만 오늘도 혈압약 처방 받는 날이라서

빛나는가을햇살을 맞으면서 병원으로 출발합니다.
술을 안 마시면 혈압약을 먹었을 때 혈압이 조절이 잘 되더라구요.

한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절제와 인내는 더 큰 보람과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