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만장봉의 석양
이 글은
내가 2007년 1월 22일쯤
도봉산에 갔다가 쓴 글입니다.
송림 우거진 언덕에 올라서
검은 바윗돌을 넘으면
앞이마가 시원하게 벗겨진
도봉산 만장봉이 길을 가로 막는다
햇살 솔바람 소낙비 하얀눈(白雪)에
수억년을 씻긴 만장봉의 하얀 이마가
눈(眼)이 부시도록 빛난다
만장봉 자락의 발치에 서니
하얀눈(白雪) 위를 급히 달려온
솔바람에 구슬땀을 식히는데...
어느새 찾아온 석양(夕陽)이
만장봉 이마 위로 스멀 스멀
기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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