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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 생각

저는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입니다. 2024. 12. 26. 16:41



우리은행 일을 보러
수서역에 나왔다.

앱에서 하거나
상담사원에게
전화로 간단하게
할 수 있었지만

강남구 수서역에 나왔다.
집에서 1km 이내의
거리이다.

별로 할 일이 없다.
몇 년전 같았으면
법학 교과서를 뒤적일
테지만 건강상 그렇게
할 수 없다.

이 나이에 공부가
맞지도 않고 그럴
의욕도 안난다.

비록 직장도 없는
백수이지만 짜장면
1그릇을 먹고 나니
입속이 텁텁하다.

옆을 보니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다.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주문
했다.

늘 주머니 사정을 생각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메리카노 1잔에 거금
3,700원이다.

그저 아무 생각도 계획도
없으니 멍때리는 일 밖에
없다.

찬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곳에서 스타벅스 커피숍
으로 오니 홀안은 따뜻하다.

어느새  늙었다고
생각은 되지만 젊음이
넘치는 여성들의 활기찬
웃음소리에 생기를 찾는
오후 시간이다.

생각만 해도 부럽다.
젊은 목소리의 활달한
분위기와 근심걱정 없는
표정들이 보기 좋다.

최소한 40여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40년 전은 아들.딸을
가진 젊은 가장이었으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 애기티를 못 벗은
애들 둘은  40대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