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세수

1주일간 세수 안한 사유

나는 세수나 면도를 해도
스킨로션 등 어떤 화장품도
바른 경험이 거의 없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옆 얼굴 피부를 손으로 만지면
피부가 까칠한 느낌이 들어서
손톱으로 긁어도 보고 상처가
생길까 염려하여 알콜로 소독
도 해 보았으나 효과 없었다.

아프거나 가렵지도 않았으나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였다.
피부과의사에게 말했더니
피부 각화증이라고 하였다.

그냥 두어도 큰 문제는 없으나
레이저로 태우면 된다고 했다.
검버섯과 비슷한 증상이라고
했다.

피부 각화증 없애는데 5만원
이고 1주일간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1주일간 세수는 안
하고 눈 주위만 물로 간단히
씻고 얼굴 다른 부분은 물수
건으로 가볍게 닦았다.

피부과 의사에게 갔더니
이제 세수를 해도 되는데
심하게 닦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았더니 마음도 가
볍고  좋다.

없는 돈에 5만원을 썼다.
나이가 드니 이래저래 돈이
들어간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기는
하지만 오늘은 바람도 불고
시원해진 것 같다.

편안한 오후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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