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비밀을 만들지 마라

법학도 2016. 9. 20. 20:37

 

비밀을 만들지 마라

 

하얀 머리카락을 감추기 위해서

염색을 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하얀

머리카락을 밖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발을 했답니다.

 

염색을 하고서 까만 머리카락을

가지고 노년들이 쉬고 잡담하는

곳에 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노년들이 말을 털어 놓는 곳은

바로 서울 종로 탑골공원 벤치

인데 시간만 나면 그곳에 가서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내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가서 70대~80대 노년들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이를

잊고 어느새 그분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난 60대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대화에 끼어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혹시 70대~80대들이 기분 상하게

될 수도 있어서 대화를 듣고만

있는데 그 편이 편하고 좋지요.

 

오늘은 70~80대 분들이 잡담도

하지만 인생의 지혜도 듣게 됩니다.

80대 중반 할아부지가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말 중에 그런 말씀을

하더라구요.

 

'제대로 살려면 비밀을 만들지 마라.'

고 합니다. 살다가 보면 비밀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가볍게 걱정거리 없이

살고 싶으면 스스로 비밀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80년 이상을 산 이 사회에서 은퇴한

원로 할아부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비밀을 만들지 말라.' 그것이 오늘

내가 배운 이야기랍니다.

 

종로에서 머리도 깎고(3,500원)

좋은 이야기도 들었으니 이제는

집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비밀을 만들지 마세유.

 

* 오늘(9.20) 주간 근무를 마치고

시내버스를 타고 바로 탑골공원에

와서 쉬다가 일어납니다.

 

이야기만 들은 것은 아니고 .

방송통신대 법학과 3학년 2학기

주관식 시험 과목인 법철학 요약

쪽지도 공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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