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너나 잘해라
법학도
2016. 9. 18. 20:52
엿장수 스님, 너나 잘해라
(열린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
이 글은 불교나 예수교 천주교
마호메트교를 떠나서 주제넘게
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교훈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추석 연휴 끝 날에 올려
보니 종교적인 입장을 떠나서
포용의 정신으로 읽어 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열린 마음으로 말입니다.
한국인 최초의 판사이고
(물론 일본 제국주의 시대임)
엿장수 스님 효봉 이찬형이
있었는데...
제자들이 서로 스님에게
서로를 이르게 되면 그분은
'너나 잘해라'하고 나무랐답니다.
일화로 전해집니다.
그분은 일본 와세다대학 법과를
나오고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
최초의 판사가 되어서 평양에서
판사로 일하다가 피고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고 괴로워하다
판사직을 그만두고 엿장수를
했고...
1962년 불교 통합종단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내고 1966년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분의 제자로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법정스님이 있다고 합니다.
돌아가실 때 하신 열반송을
소개합니다.
바다 밑 제비집에 사슴이 알을
품고 타는 불속 거미집에 고기가
차 달이네.
이 집안 소식을 뉘라서 알랴.
흰 구름은 서쪽으로 달은
동쪽으로.
(한자로 쓴 것을 한글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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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추석 명절 연휴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편안한 시간이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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