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지난밤 헛수고 이야기

법학도 2014. 12. 20. 14:17

 

 

 

 

새벽 2시경 눈을 치우느라고
혼자서 진땀을 흘렸지만 어김없이
이렇게 아침이 왔습니다.
날씨가 푹한 탓에 눈은 모두
녹아 버렸지요.

이젠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이 녹을 줄 알았다면
계단과 주차장에 쌓인 눈을 그냥
두는 것인데 지난 새벽에 수고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여유롭습니다.

어느새 한 주일이 가고 주말을
맞았고 한 해도 저물어 열흘 후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입니다.
아무리 담담한 마음을 가지려고
하지만 허망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나이 탓인지 새로운 희망이나
가슴 설레는 기대도 사라졌지만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겼으면 합니다.
특히 올 6월 장가간 아들에게 손주나
손녀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바람은 없습니다.

갑자기 돈이나 재물에 대한 바람은
마음속에 접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이제 일확천금은 바랄 수도 없습니다.
갑자기 복권이나 생기면 좋겠으나
요즘에는 복권도 사지 않으니 그럴
가능성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돈은 내가 그것을 따라간다고 돈도
나를 따라오는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이제 밤새워 일한 야간 근무도 끝나 가서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시간입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유익한 이야기 한마디 두고 갑니다.

한줄기 푸른 산 경치는 아련하고 옛 사람의
논밭을 뒤의 사람이 갖는다.
뒤의 사람이 가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다음 그 땅을 소유할 사람이 뒤에 또 있으니.
ㅡ 명심보감 ㅡ

2014년 12월 20일 06시 12분 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