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내 옆을 걷는 친구

법학도 2014. 8. 31. 21:23

알버트 커머스라는 사람은 말했습니다.

내 뒤를 걷지 마라.

내가 이끌지 못할지도 모른다.

내 앞을 걷지 마라.

내가 따라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지 내 옆을 걸어가며 친구가 되어 주라.”


이 말은 친구가 무엇인가를 잘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외롭고 힘들어서 하늘을 볼 때 나를 옆에서 위로와

용기를 줄 때 친구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외롭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을 땐

친구가 별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독하고 아프고 배가 고파서 하늘을 보면서

무엇인가 절실한 것을 느낄 때 나의 손을 잡아 주면서

내 어깨를 두드려 줄 때 한 없이 친구의 고마움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부모를 팔아서 친구를 산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찌 하늘 같은 부모님을 팔아서 친구를 사겠습니까.

그 말은 친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상징이라고

해석하는 말이 합리적이겠지요.


오늘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은

그도 나의 친구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그의 친구가 먼저 되어 주는 넓은 마음은 어떨지요.

내가 친구로 다가가면 그도 나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친구가 없는 사람들은 내가 그에게 먼저 다가갑시다.

세상 사람들은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한탄합니다.

그것은 내가 그에게 먼저 다가가면 되지 않겠는지요.



혹시 나는 진정한 친구가 생기기를 갈망하는 사람이

계신다면 내가 먼저 그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두드리면서

손을 내민다면 그도 진정한 친구로 내가 다가올 것입니다.

내가 손을 내밀면 그는 내 친구가 될 것입니다.

내가 먼저 친구가 됩시다.


지루한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귀뚜라미가 쇠죽솥 주변을 맴돌고 있고

둥글고 하얀 박덩이가 지붕 위에 여물어 가며

황금빛 들녁 풍경이 문지방까지 와 있습니다.


내일은 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해야 하는 날이지만

사정이 있어서 직접 참석을 할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아쉽기만 합니다.아마도 부모님이 하늘에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