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봄꽃에 상심한 적도 있답니다
주말입니다.
1주일마다 돌아오는 주말이지만 내 마음 상태와
주변 환경에 따라서 주말이 즐거울 때도 있고 힘든 때도
있습니다.한때는 주말만 돌아오면 괴로운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단란하게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부러워해 보기도 했고
어떤 때는 봄꽃이 한창 피어날 때 눈부신 아름다움에 상심하여
보기도 했지만 모두 헛된 일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은 행복하냐고 묻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고
다만 마음이 매사에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라는데 눈을 뜬 것뿐입니다.
부드러운 입술로 쉽게 말하는 것은 아니고 숨막히는 어둠 속에서
10여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인고의 시간 속에서 자각한 제 생각입니다.
지금은 비교적 담담하게 지나간 힘든 시간들을 이야기하고 지낼 수 있답니다.
말과 글로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몸으로 부딪히면서 진흙탕 수렁에서 빠져나와야지 진정한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절하게 들곤 합니다.
글만으로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인생이 그저 순탄한 것만도 아니니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상하여
대비하고 사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유비무환이라고 하잖아유.
지금 힘든 시간인 분들은 나보다 더욱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기를 바라고 편안한 주말과 다음 한 주를 견딜 힘과
여유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를 기원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은 결국은
자기 혼자서 스스로 이겨나가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는가 봅니다.
이런 말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사진은 서울의 숲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