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靈感)을 주는 주인의 마음
어제는 서울 종각에서 버스를 내려서
인근 고궁에 입장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종로 4가 종묘까지 5~6분에 뛰어갔더니
숨이 턱밑까지 차는 것을 느끼고 체력단련이
필요함을 절감한 기회였습니다.
요즘은 봄바람이 불어오니까 서울시내에서
달리는 마라톤 행사도 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 라디오를 틀었더니 마리톤 때문에 서울의
시내(강남쯕) 교통을 통제를 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저도 50대 초반까지는 하프 코스 마라톤 거리는
일상적으로 많이 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참 좋습니다.
오늘 같은 날 빨래를 해서 지붕 위에 널어놓으면
말간 햇살과 봄바람에 잘 마를 것 같은 좋은 날씨입니다.
그러나 저녁에는 봄비 소식이 있다니 자연의 조화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같습니다.
오후 2시가 지났으니 또 일터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비록 자리는 말단이고 주목도 받지 못하고 그나마도 정년이
꽉 찼고 보수도 적지만 그 책임은 적지 않은 것이 바로
전화국(집중국 시설이 있는 전화국 )의 경비원의 일이지요.
아무리 작은 자리이지만 주인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인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은 아주 중요해서 해박한
지식보다도 중요하게 영감(靈感)을 작동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의 마음은 머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일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주인의 마음입니다.
예컨데 얼마전에 경제신문에 난 것을 보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H자동차그룹 J회장님은 외국에 있는 자동차 공장 준공식에 갑니다.
공장을 둘러보던 회장님은 최신 설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감지하고 그를 수행하던 공장장을 비롯하여 수십 년간 기술자로
일하며 기술이나 지식이 최고의 경지에 이른 참모들에게 문제의
그 기계을 점검하게 합니다.식은 땀을 흘리면서 현장을 점검한
사람들은 공장 설비에 이상이 없음을 회장에게 보고하였는데
얼마 후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 최신 공장 기계는 가동을 멈추고 정지합니다.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주인과 머슴의 정신의 차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주인 정신은 마음에 영감(靈感)을 주고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합니다.
어떤 분은 그럴지도 모릅니다.경비원 주제에 H자동차 그룹 회장님을
이야기하니까 무엄(無嚴)하다고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잘 이해하고 들으시면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요.
이제 일하러 갈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
비 소식도 있으니 집안 단속도 잘 하시는 날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