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가슴을 풀어헤친 하얀 와이셔츠

법학도 2013. 3. 5. 13:14

시원한 당근 쥬스 한 컵으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시원한 당근 쥬스 한 컵이 머리를 맑게 하여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을 하게 합니다.

그 다음에 하얀 와이셔츠를 깨끗하게 손빨래를 하니

가슴 속까지 개운하여 날아갈 것 같은 마음이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기분만 그렇지 크게 기대할 것 없는 일상이지유...
오늘 직장근무는 야간근무라서 오후 3시 30분까지는

아무런 제약 없이  여유롭게 누리는 시간이니 한가합니다.

정갈하게 손빨래한 하얀 와이셔츠(근무복)를
햇살 아래 널어서 말리려고 옥상에 말리려고
그곳에 올라가니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맑으며
포근한 봄햇살이 마음과 몸을 감싸줍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활짝 웃는 것이 보입니다.

대동강물도 풀리고 온갖 벌레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니

이제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틀림없이 맞습니다.

남쪽에는 벌써 매화꽃,진달래꽃 소식이 전해 오기도

하여서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봄이 오더라도 몇 번의 꽃샘추위는

각오해야 하겠지만 그 누구라도 활짝 웃으며 오는

이 봄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활짝 웃으며 오는 봄을 온몸으로 맞으며
정갈하게 세탁해서 옥상 빨래건조대에 널어놓은

하얀 와이셔츠가 가슴을 풀어헤치고 포옹하는
아침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 2013.3.5 아침 10시 25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