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생기를 찾아준 아침 사우나

법학도 2012. 7. 5. 13:23

한 여름 아침에 찾은 동네 사우나는 한가했습니다.

지긋이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중년남자의

얼굴들이 여간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이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사우나라서

동네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얼굴들은 이

사우나에 오면  얼굴이 익숙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말은 나누지 않았으나 모두가 친근감이 드는 분들이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약간의 배고픔은 느꼈지만

뜨거운 열기에 묵은 채취를 빼고서 시원한 생수로

속을 채우고 나면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 자주 오던 동네 사우나로 직행했지요.

느긋한 여유로움 속에서 1시간 가량 땀을 빼고

냉탕을 들락거리기를 몇번 하고 나와서 생수

한컵으로 속을 채우니 새로운 활력을 생깁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싱거운 된장국에

따끈한 밥 한공기를 먹고나니 이제는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시간입니다.

이제 잠시 편안한 시간을 가진 후에는

일터로 갈 예정입니다.

 

아침 사우나로 시작한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