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마음가짐과 몸가짐...
3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린시절에 형성된 성품과 학문적 사상적인 기초는
그가 장성하여 국가와 민족을 책임진 큰 자리에 가더라도
그것이 밑천이 되어서 국가 대사를 처리하는데도 큰 바탕이 됩니다.
따라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린시절의 교육은 아주 중요합니다.
조선시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하여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42세에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이라는 책이 있는데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예기(禮記)에 나오는 구용구사(九容九思)를
실어서 그 당시 어린이들의 교육용 교과서로 사용하였습니다.
9용9사(九容九思)는 군자(君子)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잘 나타내는 글로서 오늘날에도 우리들이 지켜야
할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을 하여 소개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서 그렇게
어려운 말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 선인들의 중요한 교과서의 내용이니
지금도 그것을 읽고 마음에 담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과거의 군자(君子)는 요즘 말로는 신사(神士)가 되겠지요.
구용(九 容) : 9 가지 바른 몸가짐
1.족용중(足容重) 발걸음은 무겁게 하여 경망하지 마라.
2.수용공(手容恭) 손은 공손하며 아무거나 만지지 마라.
3.목용단(目容端) 눈은 단정하여 흘겨보지 마라.
4.구용지(口容止) 입은 신중하여 벌리고 다니지 마라.
5.성용정(聲容靜) 소리는 조용하고 잡소리 내지 마라.
6.두용직(頭容直) 머리는 똑바로 하고 기우리지 마라.
7.기용숙(氣容肅) 숨은 고르게 하고 거센소리 하지 마라.
8.입용덕(立容德) 의젓하게 서고 기대어 서지 마라.
9.색용장(色容莊) 안색은 장엄하게 하고 태만하지 마라.
구사(九思) : 9가지 바른 마음가짐
1.시사명(視 思 明) 명백하게 보도록 생각한다.
2.청사총(聽 思 聰) 총명하게 들을 것을 생각한다.
3.색사온(色 思 溫) 부드러운 안색을 가질 것을 생각한다.
4.모사공(貌 思 恭) 겸손한 몸가짐을 생각한다.
5.언사충(言 思 忠) 말에 충직할 것을 생각한다.
6.사사경(事 思 敬) 일을 소중히 여길 것을 생각한다.
7.의사문(疑 思 問) 의심나는 것을 물을 것을 생각한다.
8.분사난(憤 思 難) 분노를 당했을 때 어려운 지경을 생각한다.
9.견득사의(見得 思 義) 이득을 보았을 때는 의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