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오늘 아침 눈을 뜬 일찍 뜬 이유...

저는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입니다. 2012. 4. 30. 10:26

오늘은 직장이 야간근무라서 천천히 일어나서

돈벌러 가도 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날이지만

그러나 아침7시 30분에 일어나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지요.

 

바로 한달에 한번씩 만나게 되어있는  

우리 효자를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한시간도 어김없이 매월 말일이면 꼭 찾아줍니다.

그것도 아침8시가 되면 단 1분도 어김이 없습니다.

참 착한 효자이지요. 그놈을 넣을 때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내 인생의 반려자입니다.

내가 죽는 날까지 기댈 언덕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면 우리 애물단지 아들인지

아실 분도 있을 것이지만 그게 아니고 매월 지급되는

국민연금입니다. 오늘도 8시가 땡하는 시간에

은행을 가보니 알토란 같은 돈이 통장에 잠을 깨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돈이 많은 사람은 하루 저녁 소주값 밖에 안되는

돈이지만 내가 한달 동안 열심히 경비원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의 절반(50%)정도 되는 돈이니 내게는

작은 돈이 아닙니다. 다음달부터는 그것도 요즘

30일에서 25일로 당겨서 준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유.

내가 여유가 없어서 연금액의 70%만 받기로 하고

조기노령연금을 몇년째 받아오지만 참 요긴한 돈이고

그렇게 고마운 효자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야간근무라서 늘어지게 오후1-2시 이상 잠을

자도 되는데 그놈의 효자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주머니가 두둑하니까 기분이 날아갈 듯합니다.

그돈으로 우리아들이 이번에 카네이션 한송이 사가지고

오면 나의 애물단지 우리아들 좀 줘야지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