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아부지와 남자...

법학도 2012. 1. 23. 00:29

세상에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사람도 없고

아들이 있다면 아들의 아버지가 아닌 사람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강하고 아버지는 아들의 버팀목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파도에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약해도 아버지는 강하고 질긴 존재입니다.

천하를 주무르던 김모 대통령도 정치적인 시련이 덮치면

시골에 있는 노부(老父)를 찾았습니다.

물론 인간 그 자체로서 시골의 노부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에 아들이 설차례를 지내려고 청주에 있는

제 숙부집(내 동생집)을 간다고 오후 7시가 다된 시간에 찾아왔습니다.

미리 준비했던 돈10만원과 선물을 챙겨주었고 커피를 한잔 주어서

보냈는데 30분 정도 지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아침 7시에 퇴근하는 나를 제 승용차에 태우고 간다구...

그놈도 현실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애비를 그렇게 의지하나 봅니다.

아버지와 아들...그렇게 살아가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