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나의 이야기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법학도
2011. 4. 24. 11:37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밤을 새우고 퇴근하는 전화국 직원에게 꾸벅~고개를
숙이는 순간 “ 아저씨, 신발 있어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예! 신발이야 당연히 있지유...하면서 웃음을 지었습니다.
사람좋은 웃음을 흘리고 돌아서는데 그 분은 한마디 더하셨습니다.
내가 등산화가 하나 남아서 그러는데 신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포장지도 뜯지않은 것이었습니다.
트랙스타 레저타임이라는 글자가 선명했습니다.
그분은 평소 볼때 말도 별로 없지만 조금은 어눌하지만 인정이
넘치는 분으로만 기억을 했는데 이번에 등산화를 받고 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노랫말처럼 새신을 신고 팔짝 뛰어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어제는 인사를 잘해서 등산화가 한켤레 생긴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봅니다.